
“ 위기와 재난은 인류를 더 진화시킬거야. ”

기타사항
[ 삐뚤어진 진화론자 ]
" 큰 재난앞에서 인류는 무력해져. 운명을 거스를 수 없듯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지지. 하지만, 재난이 끝난
흙더미 속에서 우리는 할 수 있는게 아주 많아. 그게 우리의 희망이야. "
발렌티나는 평화와 행복은 절대 발전을 가져올 수 없으며, 시련, 위기 등을 헤쳐나가야만 사람들은 한단계
더 성장한다고 말한다. 절망 후엔 언제나와 같이 인류는 딛고 일어선다. 그 때에 비로소 인류는 다시
'성장하고 발전' 한다고 생각한다. 이때까지 항상 그래왔으며, 예전의 절대절망 사건도 마찬가지라고.
[ 운명론자 ]
엄청난 운명론자이다. 절대절망사건이 발발해 세상에 종말이 찾아온 것은 분명 필연이라고 생각한다.
그 운명을 주는 것은 우주. 크고 복잡하게 얽힌 우주가 지구의 숙명을 결정짓는다고 믿는다.
때문에 무신론자지만 우주를 신처럼 믿는다. 우주를 연구하면서 그 대단함은 익히 알고있었기에 우주가
인류에게 위기와 재난을 준다고 말한다. 즉 절망은 모두 우주의 뜻. 평화로운 시기를 누리던 지구와 인류에게 우주가 '절대절망사건' 이라는 절망과 희망의 발판을 줬다고 한다.
[ 절망을 기다리고, 희망을 사랑한다. ]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절대절망사건이 발생한 후 희망을 되찾은 사람들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나서부터이다. 원래에도 운명론자에 진화론자였지만, 극단적이지는 않았다. 절망사건이 일어난 지구를 보곤 우린 가혹한 운명이구나, 라고만 생각했지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다시 희망을 찾고 성장하자 아예 절망적인
상황을 기다리게 되었다. 또다시 인류가 진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되기 때문에.
[ 의지 결여 ]
자신의 일에 관해서 빼곤 대부분의 일에 의욕이 없다. 밥을 먹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의무감 때문에 하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살아있을 때도 당장 죽지못해서 살았다. 그리고 아직 인류가 한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에 그 기대감 때문에 사는 이유도 있었다. 아무튼 삶에 뚜렷한 목표가 없었다. 없기에 의지 또한 결여되어 있다. 죽고 나서도 시간만 멈췄지 살아생전과 비슷하기에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 허나 환생이라는
작은 목표만 생겼을 뿐, 의지가 없는건 여전하다.
삶의 주인공을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보단 자신을 제 3자라고 여긴다. 자신의 삶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우주의 연구와 인류, 즉 타인들이 절망하고 다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 밖에 관심이 없다.
[ 환생 고사 ]
첫 시험에서 인성영역 F를 받았다. 아주 솔직하게 답한 결과였다. 의지가 없으니 성실성 제로, 가치관에 문제 있음으로 절망적인 점수를 받은 것. 다행인지 평소 책읽기를 좋아해 상식영역과 역사영역은 점수를 잘 받았다. 평소 점수엔 그다지 신경쓰지않는 그녀지만 처음 받아보는 F라는 결과에 조금 충격을 받은 나머지 면접에
가지 않고 자동탈락 후 재응시를 치뤘다. 좋게 거짓말 보태 적어서 다시 친 인성영역의 결과는 C.
과거사
발렌티나는 절대절망사건의 막바지에 인류학자 어머니와 우주항공연구원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자랐다.
인기없는 인류학자이자 철학자였던 어머니는 인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며 인간 혐오를 키워가는 중이었다.
인간은 몇세기에 걸쳐 전혀 진화하지 않으며 그대로 악인으로 산다는 자신의 연구결과 때문이었다.
실로 절망적인 연구결과였다. 이렇다 보니 딸인 발렌티나의 생각도 닮아가기 시작했다. 아버지에게 천문학을 배워나갈 때, 고작 여서일곱의 나이에 어머니의 저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아버린것이다. 발렌티나 역시 이
광활한 우주에서 발전없고 먼지같은 인간을 하찮다고 여기게 되었다. 절망적인 시대에 태어난 자신의 운명을 그저 멍하니 받아들이기만 하면서.
그러다가 어느날, 본 것이다. 자신의 두 눈으로…. 재능인들이 함께 절망사건을 타파한 것을. 그리고 그들을 중심으로 다시 지구가 돌아가기 시작한 것을. 인류가 다른 형태로 한단계 성장한 것을 보고 만 것이다.
하찮고 부질없는 인생을 지속하는 자들의 발전. 그렇게 발렌티나는 인간들의 발전 가능성을 믿게 되었다.
그리고 몇십년간 지속된 절대절망사건은 그냥 일어난 것이 아닌, 하찮은 인간들의 성장을 위해 우주가 준
것이라고 여기면서 말이다! 발렌티나는 그 운명을 주는 우주를 더욱 열심히 관측하며 재능 또한 펼쳤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천문학의 논문을 여럿 쓰며 17살에 카일룸이 되었다.
카일룸이 되고 여러 특혜를 받으며 연구를 계속할 때, 평소 학수고대했던 실험의 결과가 나오자 그것에
밤낮을 매달렸고, 약한 몸은 과로를 감당할 수 없었다. 22살, 발렌티나는 자신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죽어버렸다
사인
12월 24일, 러시아의 연구실에서 과로사로 사망.
평소 몰두하던 연구결과가 나오자 그것에 매료되어 5일간 밤을 새며 매달렸다. 결국 책상에서 엎어져 과로사.
안타깝게도 발렌티나는 평소 메모하는 습관이 없어 머릿속에만 연구 과정을 정리해두기에
그 결과는 발렌티나의 죽음과 함께 묻혔다.
[ 이름 ]
발렌티나 아체 데 에스테반 이 비센테
Valentina ache de Esteban i Vicente
Valentina H. de Esteban y Vicente
* 풀네임은 가끔 아주 공식적인 곳에서만 사용,
보통은 발렌티나 에스테반을 사용한다.
[ 나이 ]
22세
[성별]
여성
[키 / 체중]
168cm / 55kg
[국적]
스페인
[생년월일] - [사망년월일]
2056년 12월 25일 ~ 2077년 12월 24일
[환생 등급]
인성 영역 : C
재능 영역 : C
상식 영역 : B
역사 영역 : B
평균 점수 : 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