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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 말고는 볼일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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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방관자 ]

 그는 자신의 일이 아닌 남의 일에 관해선 철저하게 방관한다. 특히 본인에게 득이 없는 일이라면 더더욱. 

    마치 책 속의 이야기를 읽는 것 마냥 한발짝 물러서서 남들의 인생을 그저 바라보길 즐긴다.

    설령 누군가가 눈 앞에서 범죄를 당하더라도, 그는 방관한다. 왜냐면 그게 그 사람의 운명이니까.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지 않은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 부족한 도덕심 ]

▶ 사회 규범이나 도덕심이 남들보다 부족하다. 그의 최대 가치인 '죽음' 이 비도덕적인 상황에서 더 일어나기

    쉽다는 이유도 한 몫 한다. 공감을 잘 못하거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건 아니다.

    (사이코패스 / 소시오패스는 아니다) 그 부분은 남들과 다를 바 없었으나, 단지 그의 가치관 때문에

    자라며 점점 좋지 못한 방향의 극단으로 치닫다보니 이렇게 된 것.

기타사항 

◆ 특이 사항 - 병 ◆

▶ 생전에 희귀병을 앓고 있었다. 학계명조차 존재하지 않는 병으로, 한번 상처가 나면 피가 오랫동안 멎지

    않으며,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신체의 대부분이 차갑다.

    또한 체내 혈액이 신체 말단 (손가락 끝, 발 끝) 과 머리의 약한 부분인 안구에 몰려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해당 부위는 멍이 든 것 마냥 검게 변색된다. 처음엔 다치는 것만 주의하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병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주기적 전신 출혈 증상을 보이며 각종 염증을 연쇄 유발한다.

    엘마 또한 죽기 직전 몇 년간 자주 눈, 코, 구강 등에서 출혈을 일으켰으며 위염, 맹장염으로 일반인들보다

    오랫동안 입원해 있었다.

    의사들은 그를 시한부로 단정짓고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 하였다. 엘마도 자신이 병으로 인해 이른 나이에

    죽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는 30세까지 어떻게든 살아 있었고, 오히려 죽음의 원인은

    다른 허무한 이유였다.

▶ 이 병으로 인해 엘마의 눈 흰자는 검은색에 가까우며, 덕분에 시력도 약하다. 실눈을 뜨고 다니는 이유는,

   제대로 눈을 떴을 때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아서.

   손 끝과 발 끝도 멍 든 것 마냥 검다.

 

◆ 가치관 ◆

▶ 시카바네 엘마는 죽음을 사랑한다.

    이미 죽은 사람이나, 죽는 과정을 즐기는 게 아니다. 물론 네크로필리아 같은 것도 아니다.

    그는 '죽음' 이라는 개념 자체를 자신의 최고 가치로 여길 뿐이다.

    죽음이야말로 인간사의 종착점. 누구도 피할 수 없으며, 태어나면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운명적인' 것이다. 엘마는 대대로 의사 집안이었던 시카바네 가家 아래에서 교육받으며 수많은 죽음을

     봐왔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그는 혼자서 죽음에 대해 고찰할 시간이 많았고, 점차 죽음이란

     개념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보통 가장 좋은 것은 마지막에 오지 않나? 죽음도 인생의 마지막에 존재하는데. 그렇다면, 죽음은 인간이

     거쳐가는 모든 운명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이자 축복이 아닐까.'

▶ 의사라는 현대 의학 기술과 밀접한 직업을 가진 인물들이 주변에 많았음에도 운명이라는 비과학적인 것을

    믿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죽음' 때문이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죽음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것, 그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이런 생각이 그를 운명론자로 만들었다.

▶ 엘마가 장의사가 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죽음이라는 축복을 마땅히 받아들인 자들에 대한 존경의

    표시를 할 수 있는 직업이었기 때문. 가문의 의지에 따라 의사라는 직업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다. 다만, 의사라는 직종 자체를 싫어하진 않는다. 죽음과 가까운 직업이기도 하고,

    죽음에 저항하는(=삶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직종이니까. 다만 장의사쪽이 좀 더 혼자서 죽음을

    찬양하기에 편한 직업이었기 때문에 이를 택했다.

▶ 그의 인생 최종 목표는 당연하게도 죽음이었다. 다만 그는 단순히 '죽고 싶다!' 고 느끼지 않았다.

    그의 안에서 죽음은 삶이라는 긴 시간의 끝에 도달할 수 있는, 값진 포상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병사, 사고사, 자연사, 타살... 사인이 무엇이든, 죽음은 축복 그자체다. "살아있는 이는 사는 동안 최선을

    다해 삶을 이어나가려 노력 해야만 한다. 그리고 운명에 따라 모든 것을 끝내야 하는 순간에 도달해야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받을 수 있는 축복(=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한 자격은, 삶을 소중히 여기고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 죽음에 저항하고 삶의 끈을 끈질기게

    붙들수록, 돌아오는 죽음은 더욱 가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자살을 굉장히 싫어한다. 장의사로서 의뢰를 받을 때, 대부분의 의뢰를 흔쾌히

    받아들이지만, 자살한 이의 장의 의뢰는 결단코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누군가를 살해하는 건 어떠한가 하니, 본인은 그저 방관자로서 타인의 삶을 영화 보는 것 마냥

    지켜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딱히 선호하지 않는다. 물론 남이 다른 이를 해치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 예외로 엘마의 눈 앞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라면, 자진해서 장의 업무를 해주겠다고 먼저 제안하며,

    (이 경우는 의뢰비를 받지 않아도 신경 안 쓸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정성을 다해

    작업한다. 

▶ 죽음을 신처럼 생각하는 건 아니다. 그저 그 개념 자체를 사랑할 뿐이다. 운명을 결정짓는 건 신이 아니라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무언가로 인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중. 그에게 있어 '신'은 안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탓할 수 있는 존재 정도 밖에 안된다.

▶ 인페르나에서의 생활은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었다. 평소에 앓고 있던 병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통 받던 일이 없어졌기 때문. 또한 새로운 망자들이 끊이지 않아, 그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끝없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 환생고사 인성 영역에 대해 ◆

▶ 인성 영역은 '성실성', 침몰하지 않을 미래와 곧은 질서를 위한 '충실도'의 기준으로 매겨지는 영역이다.

    삶이 아닌, (어쩌면 침몰이라는 부정적 의미와 일맥상통 될 수 있는) 죽음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엘마가

    어떻게 인성 영역에서 B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인가.

    상기했듯 삶을 가치있고 충실하게 여기는 것은 그에게 있어 당연한 것이었기에 막힘 없이 쓸 수 있었다.

    허나 죽음에 대한 찬양은 일부러 적지 않았으며, 반대로 삶에 대한 예찬, 인간 찬가, 희망과 가치있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줄줄 써내려감으로써 B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과거사 

태어날 때부터 불치병을 앓고 자라온 시카바네 엘마. 그 덕에 병원 - 집을 오가는 것이 당연한 일과가 되었다. 허나 의사였던 아버지는 늘 늦게 들어왔고, 형 또한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 학교에서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다반사였기에, 어느 누구도 오랜 시간 엘마를 돌봐줄 수가 없었다. 그 결과 그는 자연스럽게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병원을 가는 것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 알아서 잘 찾아가게 되었으며, 집에서도 혼자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인간 관계의 폭을 넓혀가나 했지만 이것도 잠시 뿐,

병의 악화로 인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집에서 독학을 하게 된다.

 

엘마의 집안은 몇 대째 의사를 배출해낸 엘리트 집안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당연히 그도 의사로 키우려

했으며, 엘마 또한 거기에 응해 의사를 목표로 두고 있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 수록, 그의 머릿속에는

단 하나의 개념이 크게 자리잡게 된다. '죽음'. (기타 사항 가치관 참조) 결국 그는 19세때 목표로 하던 의사를

완전히 포기하고 그 지식을 장의사 공부를 하는 데에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그 결과 가족들과 관계가

나빠졌으나, 전혀 신경쓰지 않고 결국 장의사 자격을 취득 하는 데에 성공한다. 장의사 일은 그가 죽음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자연스럽게 찬양할 수 있는 최적의 직업이었다. 덕분에 이 직업을 가지고 사는 동안

그는 매 순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남들이 보기엔 그저 가볍고 낙천적이기만 한 사람으로 보였지만, 이는 바쁜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준이었기에 가볍게 보였던 것 뿐. 엘마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그 누구보다

성실히 노력했다.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한 덕분에 병의 악화도 꽤 오랫동안 지연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25세가 되던 해, 처음으로 전신 출혈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엔 단순히 코피가 흐르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출혈의 빈도가 늘었고, 결국 27세때 안면 출혈과 각종 합병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2년간

입원하게 된다. 엘마는 스스로가 병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 또한 운명.

비록 불치병이지만, 그는 삶을 즐겁고 충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했으며,

병의 증세를 호전시키기 위해 많은 수를 썼다.

 

그러나 돌아온 죽음은 사고로 인한 죽음. 겨우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1년이란 시간을 휴양하는 데에 보내며 일상 생활에 대한 감이 조금씩 돌아올 무렵, 시내에 장을 보러 가기로 한 어느 겨울날 엘마는 운전자의 과실로 차에 치이고 만다. 누군가가 그랬던가,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에는 온갖 생각과 인생의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차에 치이자마자 그는 직감했다. 나는 죽는다. 하지만 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은 명백한

황홀감이었다. 이렇게나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결말이 허무하게도 찰나의 사고로 인한 죽음이라니.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이 운명, 얼마나 즐거운 것인가! 전신에 느껴지는 고통 따위는 금세 잊혀졌다.

그렇게 그는 죽음이라는 이름의 축복을 받아들이게 된다.

소지품

교통사고로 인한 사고사. 엄밀히 말하자면 과다출혈사.

아주 우연하고도 허무한 계기였다.

2100년 1월 31일 낮 2시 47분, 장을 보러 시내로 향하던 그는 번화가의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운전으로

신호를 위반한 트럭에 치여 많은 이들이 보는 가운데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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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시카바네 엘마

Shikabane Elma / 雌花羽 壊留魔

[ 나이 ]

30세

[성별]

남성

[키 / 체중]

179cm / 70kg

[국적]

일본

[생년월일] - [사망년월일]

2071년 03월 15일 ~ 2100년 1월 31일

[환생 등급]

인성 영역 : B

재능 영역 : B

상식 영역 : C

역사 영역 : C

평균 점수 :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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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wlgus3065 님 커미션입니다.
So many lonely night - Zero-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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